부산경제진흥원, 빈 점포 50곳 임대료 1만원…청년상인 입점 지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임대료·인테리어·컨설팅 지원 부산은행 후원금 5억 원으로 창업과 재도전 기반 마련
부산지역 빈 점포 50곳이 소상공인과 청년 상인의 창업·재창업 공간으로 바뀐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시, 부산은행과 함께 ‘1만 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해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뿐 아니라 기존 사업을 확장하려는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부산은행은 12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총 5억 원을 부산경제진흥원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기획그룹장,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부원장과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장기간 비어 있는 점포를 새로운 사업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로 했다.
지원 재원 5억 원 가운데 2억 원은 점포 인테리어에, 2억 원은 임대료에 사용된다. 나머지 1억 원은 컨설팅을 비롯한 입점 지원과 사업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며 전체 지원 규모는 빈 점포 50개소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부산에서 창업이나 재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장 확장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청년 상인이 우선 확인할 사업이다.
‘1만 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된 공실을 활용해 생활 상권의 기능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상점가와 전통시장 등 상권 활성화가 필요한 부산지역 빈 점포를 대상으로 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점포 발굴과 입주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현장 소상공인의 수요를 사업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배경에는 부산지역 상가 공실률 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0년 5.0%에서 2026년 1분기 7.8%로 올랐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같은 기간 13.5%에서 15.3%로 상승했다. 부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 14.1%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이 계속되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동시에 빈 점포가 늘어 상권 경쟁력까지 약해질 수 있다. 장기간 방치된 공실은 거리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유동인구와 소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사업자의 입점을 유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빈 점포를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면 임차인의 초기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건물주와 주변 상인에게도 상권 회복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은행 후원금을 기반으로 부산 전역에서 사업 대상이 될 빈 점포를 발굴하고 입주 희망자를 연결할 계획이다. 다만 세부 신청 기간과 선정 기준, 1만 원 임대료의 적용 기간, 점포별 지원 한도는 이번 자료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청년 상인은 향후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모집공고에서 신청 방법과 대상 점포, 자부담 조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부원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뜻깊은 후원을 결정해 주신 BNK부산은행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후원금이 장기간 비어있는 점포를 새로운 창업과 재도전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부산은행을 비롯한 지역 금융기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빈 점포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금융기관과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