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18일부터 을지연습…박물관 테러 대응훈련 실시

국립김해박물관서 8개 기관 85명 참여 종합훈련 메가마트 김해점서 시민 참여 공습대비 대피훈련 AI·드론·사이버공격 등 새로운 안보 위협 대응력 점검

2026-08-12     김국진 기자
을지연습

김해시가 전쟁과 테러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행정기관과 군·경찰·소방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시청에서는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도상연습을 진행하고, 국립김해박물관과 메가마트 김해점에서는 테러 대응과 주민대피 실제훈련을 벌여 전시대비계획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김해시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유관기관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시는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영두 시장 주재로 준비보고회를 열었다. 실·국·소장과 군·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분야별 준비상황과 협조체계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드론 공격으로 정수시설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7개 부서·기관이 긴급복구 종합대책도 공동 보고했으며, 13일에는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어 기관별 훈련계획과 지원사항을 공유한다.

연습 첫날인 18일에는 평시 행정조직을 전시 직제로 전환하고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시작한다. 시청 대회의실에 을지연습장을 설치해 각 부서가 전쟁에 준하는 모의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 뒤 결과를 보고하는 도상연습을 21일까지 이어간다.

핵심 실제훈련은 19일 오후 2시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국가중요시설인 박물관이 테러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해 관람객 대피부터 테러범 진압,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화재진압까지 기관별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국립김해박물관과 군부대, 김해중부경찰서, 김해동부소방서,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김해지사 등 8개 기관 관계자 85명과 차량·장비 10여 대가 투입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 단위 공습대비 민방위훈련과 연계해 메가마트 김해점에서 다중이용시설 주민대피 시범훈련을 실시한다. 시민들이 공습경보 발령에 맞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절차를 직접 익히고, 대피훈련 이후에는 심폐소생술 체험을 비롯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받는다.

시는 마지막 날인 21일 강평회의를 열어 훈련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미비사항을 분야별로 분석한다. 개선과제는 전시대비계획과 기관별 협조체계에 반영해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영두 시장은 “국가 비상사태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힘은 계획서의 두께가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절차에서 나온다”며 “AI와 드론, 사이버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도 실효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