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나정에 490억 투입…해양레저관광 거점 10월 착공
2028년까지 해양레저·역사문화 결합한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경주 관광축 동해안으로 확장
경주시가 총사업비 490억 원을 투입해 감포읍 나정리 일원을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경주시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에 필요한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업은 문무대왕과 관련된 역사·문화 자원에 동해안의 해양환경을 결합해 계절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다.
총사업비 490억 원 가운데 국비가 245억 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경북도비 73억 5,000만 원과 경주시비 171억 5,000만 원도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인 감포읍 나정리 일원에는 해양레저지원센터와 사계절레저체험센터를 비롯해 용오름길, 문무대왕 해양조각공원, 나정수상레저체험장, 고라섬풀장, 만파식적공원 등이 조성된다.
해양레저지원센터와 사계절레저체험센터는 연중 해양레저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 역할을 맡는다. 주변에는 동해안의 해안 경관과 문무대왕 관련 콘텐츠를 활용한 산책·휴식 공간을 마련해 레저와 역사문화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도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2023년 7월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11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2024년 3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6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했으며 올해 7월 일반해양이용협의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공사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다.
경주시는 다음 달 시행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10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일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8년 12월 전체 사업이 마무리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역사문화유적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관광 동선을 감포를 비롯한 동해안까지 넓힐 계획이다. 해양레저 시설과 역사·문화 콘텐츠가 결합되면 경주 동해안의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사업은 경주의 관광 영역을 동해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문무대왕의 역사문화 자원과 천혜의 해양환경을 연계해 경주 동해안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