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중국 지방정부와 경제·항만·미래산업 협력 확대 모색

박용선 시장·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 면담…기업·기관 간 투자·기술·인적 교류 논의

2026-08-12     이상수 기자
포항시가

포항시가 중국 지방정부와 기존 문화·관광 중심의 교류를 경제·산업과 항만·물류,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대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11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천르뱌오(Chen Ribiao) 주부산중국총영사를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 증진과 실질적인 협력사업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포항시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기존 자매·우호도시와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산업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넓히는 방안을 협의했다.

논의 분야는 경제·산업을 비롯해 항만·물류, 관광, 문화, 청소년 등이다. 특히 포항이 육성하고 있는 미래 신산업과 중국 지방정부별 산업 기반을 연계해 기업과 기관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천르뱌오 총영사는 “박용선 시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오랜 교류의 역사를 이어온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인 만큼 앞으로도 포항시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중국의 훈춘시와 장자강시 2개 자매도시를 포함한 15개 자매·우호·교류도시와 문화·관광·청소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기존 교류를 더욱 내실화하는 동시에 경제·산업, 항만·물류, 관광 등 포항의 강점을 살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첨단소재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양측의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 간 투자·기술·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현재 중국 톈진시 빈하이신구와 항만·물류 및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칭다오시와는 항만과 해양, 관광, 청소년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가는 등 도시별 특성을 고려해 협력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대면 교류도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징먼시 대표단과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7월에는 르자오시 청소년 교류단을 초청해 홈스테이와 학교 교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기존 문화·관광·청소년 분야의 교류를 이어가는 동시에 경제와 산업 분야의 협력 비중을 확대해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기관 간 교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