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 상반기 연결 매출 504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달성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33% 달성…2분기 영업이익 31억원으로 흑자전환

2026-08-12     김성훈 기자

태성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반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33%에 달하는 수치로, 불과 6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손익 역시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성장에 따라 FC-BGA 등 고사양 기판 투자가 확대되며 주력 사업인 PCB 제조장비 수주와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확연하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9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매출액 30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10.2%를 기록했다. 1분기 적자를 2분기 한분기 만에 만회하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전방산업의 장비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고객사 대상 PCB 제조장비 수주가 호조를 보였으며, 기존에 확보된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생산능력(CAPA) 확충을 통한 대응력도 강화됐다. 태성은 최근 천안 신공장 완공 및 본사 이전을 마쳤다. 천안 신공장은 기존 시설 대비 생산능력이 약 6~7배 확대된 규모로, 늘어난 수주 물량의 적기 대응을 위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가동 중이다.

신성장 동력인 글래스기판 및 복합동박 사업도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태성은 지난해 집중 연구개발(R&D)을 통해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과 양산 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확대된 천안 신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주력 PCB 장비 공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규 장비의 양산 대응 체계 구축을 병행할 방침이다.

태성 관계자는 “지난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미래 성장사업 R&D 집중에 따른 진통을 겪었다면, 올해는 주력 사업 수주와 매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라며 “FC-BGA 등 고사양 기판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글래스기판 및 복합동박 장비의 고객사 양산 협의를 차질 없이 진행해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