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25명 모집에 239명 몰렸다…달린 거리 지역 아동 지원으로 연결
용두산공원·영도대교·광복로 잇는 아침 그룹 러닝 운영 참가자 누적거리 사회공헌 가치로 환산…9월 5일 2차 행사 예정
부산 용두산공원의 아침 시간대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달리고 지역 아동에게 나눔을 전하는 참여형 관광 공간으로 활용됐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8일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러닝과 관광, 사회공헌을 결합한 ‘Morning Park Run : Run for Kids’를 운영한 가운데 25명 모집에 239명이 신청했다. 참가자가 실제 달린 거리는 사회공헌 가치로 환산해 부산 중구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체육활동 물품 지원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용두산공원의 오전 유휴시간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에 활용하고 최근 확산되는 러닝 문화를 지역사회 나눔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러닝 전문 브랜드 온유어마크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참여자들이 관광과 러닝을 함께 경험하도록 했다. 공원과 도심 관광지를 달리는 활동에 사회공헌까지 결합하면서 기존 관광시설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하는 시도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오전 7시 용두산공원에 모여 함께 스트레칭을 한 뒤 그룹 러닝에 나섰다. 달리기 코스는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영도대교와 광복로 일대를 거친 뒤 다시 용두산공원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공간을 직접 달리면서 관광지를 보는 것과 몸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결합한 셈이다.
러닝이 끝난 뒤에도 프로그램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서로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부산타워 입장권을 활용한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관광시설과 러닝 콘텐츠를 함께 경험했다. ‘Morning Park Run : Run for Kids’는 아침 시간의 용두산공원을 출발점으로 러닝과 관광시설 이용, 참가자 교류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은 참여형 관광 콘텐츠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참가자의 운동량이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참가자들이 실제로 달린 누적거리를 사회공헌 가치로 환산해 부산 중구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필요한 체육활동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참가자가 별도의 기부 활동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행사에서 함께 달리는 활동 자체가 지역 아동을 돕는 사회공헌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지원할 물품은 부산 중구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아동들이 건강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하고 부산관광공사와 ‘Morning Park Run’ 참가자 일동의 명의로 전달할 계획이다. 관광객과 시민의 참여를 관광지 안에서 끝내지 않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나눔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행사의 사회공헌 성격을 강화했다.
특히 모집 규모와 실제 신청 인원의 차이는 러닝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모집 인원은 25명이었지만 실제 신청자는 239명으로 모집 규모의 약 9.6배에 달했다. 제한된 참가 인원에 비해 신청자가 크게 몰린 만큼 부산관광공사가 향후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추가 콘텐츠를 마련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관광지의 기존 운영시간과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민간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용두산공원을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지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라며 “25명 모집에 239명이 신청하는 등 러닝을 접목한 참여형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함께 달린 거리가 지역 아동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용두산공원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러닝과 관광을 결합하면서 지역사회 기여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향후 운영 방향도 주목된다.
다음 참여 기회도 예정돼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9월 5일 ‘Morning Park Run : Run for Kids’ 2차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는 2차 행사 참가자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 모집 인원 등 세부 내용이 제시되지 않아 참여를 원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향후 부산관광공사의 관련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