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부산 1인 가구 위험신호 AI로 찾는다…6개 기관 전화·현장 확인 연계
전력·통신 등 생활데이터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 포착 상담사 안부 확인에 위급상황 판단 시 현장요원 출동까지 연결
부산에서 혼자 생활하는 주민의 평소 생활데이터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이를 확인해 전화와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고독사 예방체계가 마련된다. 한국남부발전과 부산광역시 남구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AI 안부 든든 서비스’가 전력과 통신 등 생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이웃을 살핀다. 사람이 매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1인 가구의 위험 신호를 데이터로 포착한 뒤 실제 안부 확인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남부발전과 부산광역시 남구,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재단법인 행복커넥트,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은 11일 AI 안부 든든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관련 기관 등 모두 6개 기관이 지역 돌봄체계 구축에 참여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1인 가구 고독사에 대응하고 국민의 생명권과 존엄성을 보호하는 것이 사업 추진 취지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는 전력과 통신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의 이상징후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평소와 다른 징후가 포착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상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만으로 상황을 끝내지 않고 실제 사람의 확인 절차를 결합한 생활안전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현장 확인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화 확인 과정 등에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현장요원이 출동해 위급상황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예방에 나서는 방식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혼자 거주하면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족이나 이웃이 곧바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보완 장치가 추가되는 셈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데이터와 지역 복지 현장의 대응체계를 연결하는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남구, 행복커넥트,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이 각자의 역할을 토대로 지역 내 돌봄체계 강화에 참여한다. 기술을 이용한 이상징후 발견에서 상담사의 전화 확인, 필요한 경우 현장요원의 직접 확인으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통해 고독사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력과 통신 같은 생활데이터는 주민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AI 안부 든든 서비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후 사람의 판단과 대응을 연결하는 구조다.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맞물린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위험에 처한 주민을 보다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돌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제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기관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이웃들을 보다 면밀하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내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여, 안전 사각지대에 처한 지역주민들의 생활 안전망 강화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지역사회 안전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는 임창영 행복커넥트 이사, 조현진 한국전력공사 울산본부 본부장,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이춘성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휴정 감만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참석했다.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협력은 기술 기반 위험 감지와 지역 복지기관의 대응 역량을 결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선정 기준이나 개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는지 여부, 서비스 적용 규모와 시행 일정 등은 명시돼 있지 않아 향후 세부 운영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