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기 바닥 드러낸 트럼프, 이란 전쟁 매듭 고군분투
- ‘사드(THAAD) 80%,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50%’ 소진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최단 기간 내에 끝낼 것으로 기대하며 공격을 개시한 이란 전쟁이 5개월 이상의 공습으로 미군이 보유한 최고급 장거리 미사일과 주요 미사일 방어 시스템용 요격 미사일 재고가 거의 바닥났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승인하는 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
레온 파네타(Leon Panetta) 전 국방부 장관은 “이란에 대한 외교적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특히 베이징이 대만을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탄약 비축량 부족을 ‘미흡한 계획’(poor planning)의 결과”라고 규정했다고 ‘더 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CIA 국장을 지낸 파네타는 지난 7일 CNN 프로그램에 출연 “따라서 이러한 위협들이 모두 현실적인 시기에 미국이 핵심 무기 비축량을 줄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말했다.
미국 육군이 전술 미사일 시스템(ATACMS=army tactical missile systems)과 정밀 타격 미사일(PrSM=precision strike missiles)로 알려진 지대지 무기를 ‘사실상 전부 소진’(used up virtually all)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다른 지역에서 추가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전쟁 수행 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 확대 작전을 승인한다면, 이러한 무기의 부족으로 인해 미군은 조종사가 탑승한 폭격기 임무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미국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의 약 80%와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의 약 50%를 소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전쟁부는 이란과의 분쟁 이전 약 2,200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약 450기의 사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CSIS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미군이 보유한 사드 미사일은 234기에서 278기 사이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강력하게 옹호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수량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유출하는 자들은 "추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