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다낭시와 첨단산업 협력 채널 구축 제안

다낭시 인민위원회 간담회 열고 경제·산업·교육·문화 분야 실질 협력 모색 ‘Meet Korea in Da Nang’ AI 세미나·제5회 한-베 페스티벌 참석 2013년 시작된 교류 기반으로 기업·기술·인재 양성 협력 구체화 추진

2026-08-10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용인특례시의회가 베트남 다낭시와 반도체·인공지능(AI)을 비롯해 경제·산업, 교육·문화, 청년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섰다. 장정순 의장은 양 도시의 협력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할 실무 소통 채널 구축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실행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표단은 AI 세미나와 제5회 한-베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첨단산업 협력 가능성을 살피고 용인의 도시브랜드와 관광자원을 알렸다.

용인특례시의회는 베트남 다낭시 공식 방문 나흘째인 7일 다낭시청에서 응우옌 티 안 티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장정순 의장과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참석했으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한상무 행정국장 등 시 대표단도 함께했다.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교류는 2013년 용인시가 당시 꽝남성과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두 도시는 행정과 교육·복지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꽝남성과 다낭시가 통합된 이후 올해 1월 기존 관계를 계승·확대하는 우호 협약을 새로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반도체와 AI,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낭시 역시 반도체와 AI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어 기업 교류와 기술 협력, 전문인재 양성에서 공동사업을 발굴할 여지가 크다는 데 공감했다.

장정순 의장은 “두 도시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제는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실무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문화·청년 교류뿐 아니라 경제와 첨단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어 푸라마리조트에서 열린 ‘Meet Korea in Da Nang’ AI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지방정부·기업·대학 관계자와 AI 전문가 등 약 200명은 행정·복지·안전·교통 분야의 AI 활용 사례와 생태계 구축 정책을 공유했다.

저녁에는 다낭시 동해공원에서 열린 제5회 한-베 페스티벌을 찾아 용인특례시 홍보부스 운영 상황을 살폈다. 홍보부스에서는 공식 캐릭터 ‘조아용’을 비롯해 도시브랜드와 관광자원, 홍보영상과 관련 상품을 현지 방문객에게 소개했다.

대표단은 4박 5일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길에 올랐다.

기자메모ㅣ이번 방문은 기존 우호 관계를 의례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AI·IT와 인재 양성 등 용인의 미래산업 경쟁력과 연결할 협력 의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교류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려면 실무 소통 채널을 조속히 가동하고 기업·대학·청년이 참여하는 구체적인 공동사업과 추진 일정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