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불법 적치물·광고물 재활용…노인일자리 12명 연계
폐기하던 압수물품 고철·폐기물 선별해 자원화…처리비 절감·세외수입 확보 추진
인천 남동구가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불법 적치물과 광고물을 폐기하는 대신 재활용하고 노인일자리까지 연계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일 남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 청년창업기업 콜렉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12명이 압수물품 분리·선별 작업에 참여한다.
남동구에 따르면 그동안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리어카 등 불법 적치물과 입간판·에어라이트 등 불법 광고물은 고철과 플라스틱, 목재 등이 혼합돼 있어 별도의 선별 과정 없이 폐기됐다. 이에 따라 매년 폐기물 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동구는 압수한 뒤 일정 보관기간이 지난 물품 가운데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철과 폐기물을 선별해 재활용업체인 콜렉터스에 인계한다.
콜렉터스는 인계받은 물품을 재질 등에 따라 분류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매입한다. 매입금액은 남동구에 지급돼 세외수입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기존 폐기물 처리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 선별 과정에는 남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툭(Took, 영문 사업명)’ 참여자 12명이 투입된다. 참여자들은 압수물품 분리와 선별, 재활용품 분류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남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기물 자원화와 처리 비용 절감, 세외수입 확보와 함께 노인일자리 사업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 같은 민·관 협력 방식의 자원순환 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방치되거나 폐기되던 압수물품을 자원화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구 예산 절감과 세외수입 확충은 물론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어낸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촉진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선순환 행정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