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공업 베트남 생산라인 경주로 복귀…506억원 투자·50명 고용나서
명계3산단에 자동차 시트 프레임 공장 신설…경주시 올해 첫 국내복귀 투자유치
자동차부품 기업 대일공업이 베트남 생산라인을 국내로 이전하고 경주에 506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경주시는 1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대일공업과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으며,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 시트용 스틸프레임 제조공장을 신설해 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상인 대일공업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경주시가 유치한 첫 국내복귀 투자 사례다.
1987년 설립된 대일공업은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울산에 공장을 운영하는 자동차부품 기업이다. 현대·기아차 주요 차종에 사용되는 시트 프레임을 생산하고 있으며, 새로 들어설 경주공장에서는 제네시스 등 신규 차종에 적용되는 시트 프레임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일공업은 완성차 업체의 신규 차종 양산과 생산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생산라인의 국내 이전을 결정했다. 남부권 자동차 생산거점과 가까운 경주에 공장을 마련해 운송거리와 납품시간을 줄이고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주공장이 가동되면 대일공업의 국내 생산체계는 천안 본사와 울산공장에 이어 경주까지 확대된다. 회사는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해 하이브리드(HEV·Hybrid Electric Vehicle·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전기차(EV·Electric Vehicle)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투자 예정지인 명계3일반산업단지는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업단지다. 최근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거쳐 자동차 제조업과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입주 기능도 확대됐다.
경주시는 공장 신설과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상인 대일공업 대표이사는 “경주공장 신설을 통해 생산능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미래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베트남 사업장을 국내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경주를 선택한 것은 경주의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과 미래차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