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서 비치스프린트 전국조정대회…LA올림픽 종목 저변 확대
선수·임원 500여 명 참가…시민·관광객 1천여 명 찾아 해양스포츠 가능성 확인
포항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선수와 임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포항 영일만 비치스프린트 전국조정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시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이 찾아 경기를 관람했으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미국 캘리포니아주 도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비치스프린트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비치스프린트는 선수가 해변에서 경기정까지 달려가 배에 오른 뒤 수상 코스를 통과하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결승선을 통과하는 방식의 조정 종목이다. 경기 시간이 비교적 짧고 전개가 빠르며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경기가 함께 진행됐다.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대학 선수와 동호인들이 출전해 비치스프린트의 경기 방식과 기량을 선보였다.
전문체육 부문에서는 김구현 감독이 이끄는 포항시청 조정선수단이 경기에 나섰으며,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선수들이 참가했다. 다양한 선수층의 참여를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비치스프린트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를 비롯해 해변 음악 부스와 비치스프린트 조정 강습회가 운영됐다. 지난 8일 개회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채은과 아이돌 그룹 오브제의 축하공연도 열려 스포츠와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가대표 전지훈련, 국내 주요 조정대회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비치스프린트 대회 등 국제 규모의 스포츠 행사 유치도 검토한다.
시는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비치스프린트를 지역 특성을 활용한 해양스포츠 콘텐츠로 육성하고 관련 대회와 훈련 유치를 통해 해양스포츠 분야의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