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치매 환자 전담하는 관리주치의 시범사업 본격 추진
조은금강병원과 김해복음병원 참여 의료기관으로 지정 전담 주치의 5명이 환자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의료기관과 치매안심센터 연계해 치료부터 돌봄까지 지원
김해시가 치매 환자가 거주지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사에게 지속적인 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 진찰과 약 처방에 머물렀던 기존 외래 진료를 넘어 환자의 증상 변화와 만성질환, 약물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보호자 상담과 지역 돌봄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김해시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의 첫 참여 의료기관으로 조은금강병원과 김해복음병원이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은금강병원 3명과 김해복음병원 2명 등 모두 5명의 전담 주치의가 지역 치매 환자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맡는다.
치매는 질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증상과 행동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약물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환자가 많고 돌봄 과정에서 보호자의 부담도 커 전문적이고 연속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환자는 담당 주치의를 지정받아 1년 동안 개인별 관리계획에 따른 진료를 받는다. 주치의는 치매 증상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정기적인 전화·화상 상담과 보호자 교육, 방문진료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제공한다.
비대면 상담을 통해 증상 변화와 약물 부작용을 수시로 확인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도 통합 관리한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며, 보호자에게는 치매 환자 돌봄 방법과 행동심리증상 대처 요령 등에 관한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김해시치매안심센터는 참여 의료기관과 협력해 치료 이후의 지역사회 돌봄을 이어간다. 주치의가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면 치매안심센터는 인지강화 프로그램과 쉼터 운영, 조호물품 제공, 장기요양보험 신청 등 환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는 조은금강병원이나 김해복음병원의 치매관리주치의 외래를 방문하면 된다. 담당 의사와 상담을 거쳐 참여 여부를 결정한 뒤 환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대면 진료와 비대면 관리, 방문진료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원희 김해시보건소 지역보건과장은 “치매는 한 번의 진료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안심센터와 참여 의료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의료와 돌봄이 함께 이뤄지는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