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반도체 인재양성 확대…청소년 진로교육 현장형으로 심화

경희대·용인교육지원청 협업…반도체 공정 체험부터 피지컬 AI·진로 멘토링까지

2026-08-09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가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인공지능 교육을 현장 실습 중심으로 확대했다.

시는 용인교육지원청, 경희대학교 RISE사업단과 함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반도체·AI 미래인재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했다. 캠프에는 용인지역 고등학생 30명이 참여해 반도체 공정과 피지컬 AI를 직접 체험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멘토로 참여해 전공 지식과 진로 정보를 전달했다. 시는 앞으로 청소년은 물론 반도체기업 재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캠프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의 산업적 특성을 교육과 진로 탐색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대학 연구시설과 장비를 접하며 첨단산업의 실제 교육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 학생들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오픈랩에서 반도체·AI 기초특강을 듣고 피지컬 AI 실습과 대학 진로 탐색 교육에 참여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를 익히는 동시에 관련 학과와 전공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을 2개 조로 나눠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와 오픈랩에서 교육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공정 체험과 AI·메이커 기반 실습을 통해 산업기술이 연구·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과정을 배웠다.

진로 멘토링도 함께 진행됐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진학 고민에 답하고, 대학에서 배우는 반도체·AI 관련 지식과 연구 경험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강의와 실습뿐 아니라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 설계에 필요한 현실적인 정보를 얻었다.

용인시는 2024년부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희대와 협력해 중·고등학생을 위한 이론교육과 기업 탐방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반도체 공정과 AI 실습을 강화해 교육의 현장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의 여건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첨단산업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며 “교육 수요를 반영해 인재양성 과정을 보완하고 지원 대상을 기업 재직자와 일반 시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자메모ㅣ용인특례시가 추진하는 반도체·AI 교육은 지역의 산업 기반을 청소년 진로교육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학교 교육, 대학 연구시설, 기업 현장을 잇는 단계별 교육과정으로 발전한다면 용인 반도체 생태계를 뒷받침할 지역 인재양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