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뿔나방 피해 막는다…경기도, 친환경 농가 맞춤형 방제체계 구축

광주시 4개 농가서 8~12월 예찰 추진…신규 유기농업자재 현장 효과 검증

2026-08-09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토마토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검역해충 ‘토마토뿔나방’ 차단에 나선다. 광주시 친환경 토마토 재배 농가 4곳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예찰·방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최근 등록된 전용 유기농업자재의 방제 효과를 검증한다.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정밀 예찰과 신규 약제의 적기 투입을 병행해 농가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가능한 약제가 제한된 친환경 농가의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토마토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토마토뿔나방은 유충이 토마토 잎과 줄기, 과실 속으로 파고들어 내부 조직을 갉아먹는 관리급 검역해충이다. 피해가 시작되면 외관만으로 발생 정도를 확인하기 어렵고,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상품성 저하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친환경 재배 농가는 사용할 수 있는 방제 수단이 제한적이다. 그동안 토마토뿔나방 방제용으로 등록된 유기농업자재가 없어 해충 발생 초기에 대응하거나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현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신규 등록된 토마토뿔나방 전용 유기농업자재를 광주시 재배 농가에 시범 적용한다. 성페로몬 트랩으로 성충 발생 시기와 개체 수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예찰 결과에 맞춰 신규 약제를 투입해 방제 시기와 효과를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단순히 약제 효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친환경 재배환경에 적합한 예찰 방법과 약제 투입 시기,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실증 결과가 확보되면 토마토뿔나방 발생에 대비한 농가 맞춤형 방제 모델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준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친환경 농가는 사용 가능한 약제에 제한이 많아 해충이 발생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신규 약제의 현장 적용성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성공적인 방제 모델을 구축해 안정적인 친환경 토마토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ㅣ이번 현장 실증은 신규 약제를 보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해충 발생 시점을 조기에 포착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증 결과가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제 지침으로 이어지고, 다른 친환경 토마토 재배지역에도 신속히 공유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