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파라과이 폐기물 실무자 15명 부산서 배운다 8월 22일까지 현장교육
생곡매립장·해운대사업소에서 폐기물 발생부터 수거·처리·자원화까지 전 과정 확인 인공지능 관리·탄소배출권·업사이클링 교육 뒤 파라과이 맞춤형 실행계획 수립
파라과이 폐기물 관리 분야 실무자 15명이 2주 동안 부산의 자원순환 정책과 폐기물 처리 현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8월 22일까지 파라과이 공무원과 전문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연수사업의 2차 연도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정책 설명에 머물지 않고 부산의 실제 자원순환 시설 운영 방식과 인공지능 기반 관리기술을 직접 확인한 뒤 파라과이 현지에서 활용할 실행계획까지 만드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과정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는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강화’ 사업에 포함돼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연수사업은 공공기관과 연구소·대학 등이 제안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심사해 선정하고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차 연도에는 파라과이 고위급 정책결정자의 정책 수립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15명의 실무자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방향으로 교육 범위가 구체화됐다.
참가자들은 부산환경공단 생곡매립장과 해운대사업소 등 부산의 주요 자원순환 시설을 찾아 폐기물이 발생한 이후 수거와 운반, 처리, 자원화로 이어지는 각 단계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순환경제는 사용한 자원을 폐기하는 대신 재사용과 재활용·자원화를 통해 자원의 이용 가치를 최대한 유지하는 경제·환경 체계를 의미하며 이번 교육에서도 현장 시설과 정책을 연결해 다룬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폐기물 관리와 폐기물 데이터 이용법을 비롯해 탄소배출권과 업사이클링 등 자원순환 정책과 기술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연수는 개회식과 파라과이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강의와 현장 견학, 워크숍, 토론, 체험활동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공공부문과 민간이 협력해 구축한 순환경제 정책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이 파라과이 여건에 맞는 실행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연수 결과가 현지 사업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폐기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에게는 시설 한 곳의 운영 기술보다 발생부터 자원화까지 이어지는 처리체계와 데이터 활용, 민관 협력 방식을 자국 제도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이번 2주 과정의 핵심 성과가 된다.
15명의 참가자는 연수 마지막 단계에서 교육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직접 만든 파라과이 맞춤형 실행계획을 발표한다. 이 실행계획은 제2회 순환경제 공적개발원조 부산포럼에서도 공유돼 부산에서 습득한 정책과 기술을 파라과이의 폐기물 관리 개선과 연결할 방안을 논의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의 자원순환 시설과 정책 경험뿐 아니라 인공지능·폐기물 데이터 활용 등 새로운 관리기술까지 국제협력 자원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심재민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가 부산지역 여러 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 분야 국제협력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재민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는 부산환경공단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부산의 순환경제 정책과 현장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우수한 자원순환 정책과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고위급 정책과정에서 2026년 실무자 현장교육으로 이어진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국제협력 과정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