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스라엘 선박 호르무즈 진입 금지 법안 검토

- 국제유가, 배럴당 3달러 상승 마감

2026-08-07     박현주 기자

이란 의회 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금지하고 위반 선박에 화물 가치의 최대 5분의 1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유가가 6(현지시간) 배럴당 3달러 이상 상승 마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04달러(3.83%) 상승한 82.4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2.07달러(2.75%) 상승한 77.29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의회 위원회가 미국, 이스라엘 및 기타 적대적 선박으로 간주되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선박에 화물 가치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예비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란의 준관영 뉴스 통신사 파르스 통신(Fars news agency)이 보도했다.

BOK 파이낸셜의 트레이딩 부문 수석 부사장인 데니스 키슬러( Dennis Kissler)원유 거래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에 계속 주목하고 있으며, 합의가 지연될수록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말 이란 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전 세계 일일 석유 및 액화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됐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6일 예멘의 마리브(Marib)와 하드라마우트(Hadramout)에 있는 사우디 주둔지’(Saudi deployments)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수백 명의 사우디 연계 전투원을 사살하거나 부상시키고 군사 캠프, 무기고, 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 지정학적 위험 지속

걸프 국가들의 원유 및 콘덴세이트 수출량은 7월에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쟁 이전 수준보다 약 40%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해운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

이란은 걸프 국가들에 미국이 자국 영토를 다시 공격할 경우, 역내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헤란은 워싱턴의 가장 가까운 지역 동맹국들을 위협함으로써 군사 행동의 대가를 높이려 하고 있다.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항구 도시 얀부(Yanbu) 해안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고, 인근 아덴만(Gulf of Aden)에서도 또 다른 사우디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두 사건 모두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의 주식 분석가인 로베르토 코미노토(Roberto Cominotto)후티 반군의 공격은 지금까지 석유 및 가스 공급에 큰 차질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공격이 더욱 확대될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