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베트남 대표 ICT 기업 FPT서 미래산업 해법 모색
세계적 반도체 생태계 조성 경험과 베트남 ICT 역량 접목 장정순 의장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 만들 것”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의회가 베트남 대표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FPT를 찾아 용인과 다낭 간 미래산업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낭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도시다. 양측은 기업 교류와 기술 협력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방문이 단순한 해외 시찰을 넘어 용인 기업의 시장 확대와 실질적인 산업 교류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용인특례시의회는 베트남 다낭시 공식 방문 이틀째인 지난 5일 FPT 하이테크·반도체 연구개발센터와 FPT 소프트웨어 컴플렉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장정순 의장과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한상무 행정국장 등 시 대표단도 일정을 함께하며 용인과 다낭의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다낭 소프트웨어파크2에 자리한 FPT 연구개발센터에서 반도체 사업 추진 현황과 연구개발 체계, 전문인력 양성 과정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응우옌 까오 타인 현장관리자의 안내로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반도 확인했다.
FPT는 소프트웨어와 AI,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민간 ICT 기업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패키징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한국 기업과의 기술 교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단은 이어 약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FPT 소프트웨어 컴플렉스를 찾아 기업의 성장 과정과 해외시장 전략, 사회공헌 활동 등을 살펴봤다. 논의 과정에서는 용인의 반도체 산업 기반과 다낭의 정보기술·인재 자원을 연결하면 기업 간 교류와 공동 인재 양성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앞서 대표단은 4일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한정일 총영사와 조주연 KOTRA 다낭무역관장 등을 만나 아시아 경제 상황과 세계 반도체 산업 흐름을 공유했다. 향후 교류사업을 추진할 때 총영사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정순 의장은 “FPT 현장에서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기업과 도시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용인 기업이 다낭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고 두 도시의 교류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기자 메모ㅣ용인의 반도체 산업 기반과 다낭의 ICT 역량을 연결하려는 시도는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업무협약이나 방문 횟수보다 참여기업, 기술 교류 분야, 인재 양성 규모 등 확인 가능한 후속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