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항기 외교문서 담은 국역조선사무서 6권 발간…

1872~1873년 외교·통상 기록 수록 부산사료총서 제33집으로 개항기 외교문서 번역 성과 공개 2029년 완간 목표로 부산 역사 연구 기초자료 구축 추진

2026-08-06     배한익 기자
국역조선사무서

부산시가 개항기 한일 외교문서를 번역한 역사자료를 새롭게 공개했다. 부산시는 부산사료총서 제33집인 '국역조선사무서' 제6권을 발간했다고 8월 6일 밝혔다. 이번 발간은 부산 역사 연구의 기초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부산사료총서 편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부산시는 전근대 부산과 관련된 사료를 번역하고 소개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자와 시민이 부산의 역사와 지역 발전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료를 국역해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총서도 개항기 부산의 대외관계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간된 국역조선사무서 제6권은 조선과 관련된 외교문서를 개항 이후 부산에 설치된 재부산일본총영사관이 정리한 조선사무서 제17권부터 제20권까지를 번역한 자료다. 개항 전후 왜관 관계자들이 작성한 한일 외교문서를 집대성한 사료로 당시 양국의 외교와 교섭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부산시는 원문 접근이 어려운 사료를 국역해 연구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선사무서에는 동래부의 대일정책과 외교 현안이 변화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개항기 전후 부산의 대외관계와 지역사의 전개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지역사 연구뿐 아니라 조선 후기 외교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제6권에는 1872년부터 1873년 4월까지의 외교문서가 수록됐다. 당시 일본 외교관의 조선 방문과 초량관 근무 상황, 조선과의 무역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개항기 외교와 통상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시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외교와 교섭의 기록이 담긴 점도 의미를 더한다.

국역조선사무서 제6권은 부산시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부산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조선사무서 국역 사업을 모두 9권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2029년 완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 관련 역사자료를 지속적으로 번역해 시민과 연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