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미룬 나동연 양산시장 폭염·가뭄 현장 긴급 점검

대석저수지 찾아 저수율·농업용수 공급 실태 집중 확인 양돈농가 냉방시설과 가축 폐사 예방대책 현장에서 점검 황산공원 ‘달리는 오아시스’ 운영 살피며 시민 안전 당부

2026-08-06     김국진 기자
나동연

42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화된 가뭄으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 우려가 커지자 양산시가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여름휴가 중이던 나동연 시장도 일정을 잠시 미루고 저수지와 양돈농가, 물놀이장을 차례로 방문해 용수 부족과 고온 피해 상황을 살피고 농민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주문했다.

양산시는 6일 농업용 저수지인 상북면 대석저수지와 주요 양돈농가인 국일농원 등을 찾아 가뭄·폭염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첫 방문지인 대석저수지에서 현재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보고받고,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주변 농경지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용수 공급을 우선 관리하고 신규 관정 개발을 비롯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수자원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이어 국일농원을 방문해 축사 내부 온도와 냉방·환기시설 가동 상태, 가축 폐사 방지대책을 살폈다. 연일 계속되는 고온으로 사료 섭취량 감소와 생산성 저하, 폐사 위험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나 시장은 황산공원 물놀이장도 찾아 지난 4일부터 운영 중인 ‘달리는 오아시스’의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달리는 오아시스는 냉동탑차를 이용해 공원 방문객들에게 얼음냉수를 나눠주는 생활 밀착형 폭염 대응사업으로,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 시장은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여름철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농가별 피해와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농업용수 우선 공급, 관정 개발, 축사 냉방시설 운영 지원 등 분야별 대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폭염특보와 강수량, 저수율 변화도 지속해서 살펴 피해 우려 지역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나동연 시장은 “폭염이 다소 누그러졌다고는 하지만 누적된 가뭄과 고온으로 농·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농업용수 공급과 축사 피해 예방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달리는 오아시스처럼 시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