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에도 현장으로 정영두 김해시장 폭염·가뭄 점검

4일부터 나흘간 휴가 내고 개인 차량으로 민생 현장 방문 한림·진례 가뭄지역 살피고 어르신·소상공인 목소리 청취 마지막 날 김해 장날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와 민생 점검

2026-08-06     김국진 기자
정영두

정영두 김해시장이 여름휴가 기간에도 폭염과 가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직원들이 부담 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공식 휴가에 들어갔지만, 기록적인 무더위와 물 부족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며 개인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농촌과 민생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정 시장은 휴가 첫날인 4일 지역 단체장들과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한림면 일대를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폈다. 둘째 날에는 가뭄 피해가 심각한 진례면 현장을 점검하고 진례농협 장수대학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한낮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셋째 날인 6일에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폭염과 경기 침체로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휴가 마지막 날이자 김해 장날인 7일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면서 상인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물가와 골목상권 분위기 등 민생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시장이 휴가 기간 현장 방문에 직원들을 동행시키지 않고 개인 차량을 이용한 것은 직원들의 휴식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취지로 전해졌다. 형식상 개인 일정이지만 가뭄지역 점검과 주민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등 대부분의 일정이 시정 현안과 맞닿아 있어 사실상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정 시장은 “시장이 휴가를 가지 않으면 직원들도 편하게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 휴가를 냈다”며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 기간을 활용해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업무에 복귀한 뒤에도 시민들이 기후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폭염·가뭄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해시는 정 시장의 지시에 따라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8월 한 달 동안 폐지 수집 노인들에게 활동 중단을 권고하고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 시장도 휴가에 들어가기 전날까지 경로당과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를 찾아 건강과 냉방 상태를 살폈으며, 시는 농업용수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 등을 포함한 폭염·가뭄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