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어린이 오페라 ‘명랑하녀’ 무대 올린다

22일 오후 3시 누리홀서 도담도담 누리 세 번째 공연 우리말 노래와 대사로 어린이·오페라 입문자 눈높이 구성 조명·영상·그림자극 더해 가족 관객 위한 풍성한 무대 선사

2026-08-06     김국진 기자
어린이

당당하고 재치 넘치는 하녀 세르피나가 사랑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이야기가 어린이 오페라로 김해 무대에 오른다. 원작의 유쾌한 음악과 줄거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간결하게 다듬고 우리말 노래와 대사, 조명·영상·그림자극을 더해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선보인다.

김해문화관광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누리홀에서 어린이 공연 브랜드 ‘도담도담 누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어린이 오페라 ‘명랑하녀’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명랑하녀는 이탈리아 작곡가 페르골레시의 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를 어린이 관객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주인공 세르피나는 신분과 주어진 현실에 머물지 않고 특유의 재치와 당당함으로 사랑을 이루고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유쾌한 이야기 속에 자신감과 용기, 주체적인 선택의 가치를 담았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원작의 음악적 매력은 유지하면서 복잡한 전개를 줄이고 노래와 대사를 우리말로 옮겨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이야기를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적인 무대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에 조명과 영상, 그림자극 등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결합해 어린이의 집중력과 흥미를 높였다. 오페라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던 성인 관객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음악과 연기, 이야기가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페라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종합예술이다. 해외 주요 공연장들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오페라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원작을 짧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각색하고 익숙한 언어와 화려한 무대 표현을 활용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김해문화의전당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어린이 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 공연장에서 경험한 즐거운 기억이 클래식 음악과 공연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린이·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김영식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무더운 여름 가족이 함께 시원한 공연장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당당하고 주체적인 주인공의 활약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다자녀 가정과 학생, 임산부 등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