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뭄 농경지 342㏊ 살리기 긴급 용수 확보 총력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해 진례 농경지 45㏊ 공급 화포천 임시보 설치로 한림지역 농경지 297㏊ 보호 특별교부세 등 6억7천만 원 투입해 관정·급수차 확대

2026-08-06     김국진 기자
​진례면,

김해시가 계속되는 가뭄으로 하천 수위가 낮아지고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자 하수처리장과 정수장의 방류수를 활용하고 하천에 임시보를 설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역별 수자원 여건에 맞는 공급 대책을 가동해 진례와 한림지역 농경지 342㏊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고, 가뭄이 끝날 때까지 관정 개발과 급수차 운영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하천 수량이 줄어 기존 양수시설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현장 중심의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진례지역에서는 진례공공하수처리장에서 정화돼 나오는 방류수를 여러 단계에 걸쳐 인근 하천 상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하천 유지수량과 양수장 가동에 필요한 수위를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주변 농경지 45㏊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림면

한림면 화포천 하류에는 물을 가둘 수 있는 임시보를 설치해 낮아진 하천 수위를 끌어올렸다. 양수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수위를 확보하면서 인근 농경지 297㏊에 필요한 용수 공급 기반도 마련했다. 여기에 명동정수장의 방류량까지 확대해 화포천으로 흘러드는 유지용수를 늘리고 하천 수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조치했다.

이번 대책은 새로운 공급시설을 설치하는 데만 의존하지 않고 기존 하수처리장과 정수장, 하천, 양수시설을 연계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물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뭄으로 자연 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양수시설의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농경지까지 용수를 계속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김해시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등을 포함한 6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신규 관정 개발과 급수차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하천별 수위와 양수장 가동 상태, 농경지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가뭄이 장기화하면 지역별 추가 용수원을 발굴해 공급 대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명준 김해시 건설과장은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과 임시보 설치, 정수장 방류량 확대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