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도심 물놀이 수요…남양주 홍유릉 물놀이장 개장, 안전관리가 관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남양주시가 금곡동 홍유릉역사공원에 어린이와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물놀이장을 새로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도심 속 피서공간 확대와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수질·위생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시는 최현덕 시장이 5일 개장한 홍유릉역사공원 물놀이장을 찾아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물놀이장은 기존 바닥분수 주변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유아·어린이용 물놀이시설과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탈의실과 휴게공간, 화장실, 간이 샤워시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최 시장은 이날 물놀이시설과 휴게시설을 둘러보며 안전요원 배치와 시설물 상태를 확인했다. 특히 어린이 이용자가 많은 시설인 만큼 수질과 위생관리, 폭염 대응체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여름철 물놀이시설의 안전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는 휴가와 방학이 겹치는 시기에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6명인 54%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으로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 32명, 음주 수영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통계는 하천과 계곡, 해수욕장, 바닷가 등에서 발생한 사고를 대상으로 해 도심 물놀이장 사고현황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이용객이 집중되는 여름 휴가철에는 물의 깊이와 시설 형태를 떠나 보호자 관찰과 안전요원 통제, 이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폭염 역시 물놀이장 운영 과정에서 함께 고려해야 할 위험요인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99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 환자의 81.8%는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질병관리청은 어린이도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 안에서 활동하는 시간뿐 아니라 입장을 기다리거나 휴게공간에서 머무는 과정의 햇볕 노출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음용수 확보와 그늘 제공, 어린이의 건강상태 확인, 기온이 지나치게 높거나 기상이 악화됐을 경우 시설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대응이 요구된다.
수질과 위생관리도 핵심이다. 여러 어린이가 동시에 이용하는 물놀이시설은 이용 인원이 증가할수록 수질 관리와 시설 청결 상태가 중요해진다. 남양주시는 운영기간 안전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시설물과 수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이전부터 공원과 생활권을 중심으로 물놀이시설을 운영해 왔다. 시가 공개한 2018년 자료를 보면 당시 지역 내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는 29곳이었으며, 전년도 이용자는 약 28만 명으로 집계됐다. 오래된 통계이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생활권 물놀이시설 이용 수요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도심 물놀이장은 대형 워터파크나 장거리 피서지를 찾기 어려운 가정도 가까운 생활권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공공 여가시설의 역할을 한다. 반면 어린이 이용자가 집중되는 만큼 시설 운영의 성과를 방문객 수에만 둘 경우 안전과 위생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홍유릉역사공원 물놀이장은 오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우천이나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장할 수 있다.
최현덕 시장은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요원 배치와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홍유릉역사공원 물놀이장이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생활밀착형 여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심 물놀이장의 성과는 이용객 규모뿐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여부와 수질검사 결과, 안전요원 배치 수준, 폭염·우천 시 운영 중단 기준 등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현재와 같은 여름 휴가철에 집중된 만큼 홍유릉역사공원 물놀이장 역시 운영기간 동안 시설 안전과 위생, 폭염 대응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물놀이장에는 유아·어린이용 물놀이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탈의실, 휴게공간, 화장실, 간의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운영 기간은 8월 5일부터 25일까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최현덕 시장은 “시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라며 “특히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요원 배치와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