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흥시·소방서·전기안전공사 합동 예방활동…고용량 멀티탭 보급과 화재 행동요령 안내

고시원 전기화재 막고 이동노동자 건강 살핀다…경기도 현장 안전점검

2026-08-05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전기 사용 증가에 따른 주거취약시설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점검 대상은 시흥시 정왕동 고시원 3곳에 거주하는 50가구다. 경기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공용시설의 전기 상태를 살피고 콘센트와 멀티탭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고용량 멀티탭 보급과 전기화재 예방교육도 병행해 입주민이 생활 속 위험요인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이어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배달·택배·대리운전 종사자의 휴식공간까지 찾아 여름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경기도는 5일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고시원 3곳, 5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과 화재 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시원은 한정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생활하는 데다 전기제품과 멀티탭 사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작은 부주의도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다. 특히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고, 습기와 먼지가 쌓인 콘센트나 플러그도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어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현장에는 경기도와 시흥시, 시흥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산시흥지사, 의용소방대가 참여했다. 점검반은 고시원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전기설비 관리 상태와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입주민들에게 콘센트·플러그·멀티탭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고용량 멀티탭도 보급했다. 전기제품의 소비전력을 고려하지 않은 문어발식 연결이나 노후 멀티탭의 장기간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화재 발생 시 대처 방법을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기화재 예방 행동요령을 담은 QR 안내도 제공했다.

경기도는 같은 날 시흥시 이동노동자쉼터 ‘온마루’를 찾아 폭염기 운영상황도 살폈다. 온마루는 대리운전·배달·택배 등 일정한 사업장 없이 외부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가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점검은 주거취약계층의 전기화재 예방과 이동노동자의 폭염 피해 방지를 함께 살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일회성 현장 활동에 그치지 않으려면 시설별 개선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와 반복 점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지속돼야 한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량이 늘고 습기와 먼지 등으로 콘센트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며 “주거취약시설과 안전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고, 이동노동자 휴식공간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