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국외출장비 7252만 원 전액 반납…민생·복지 재원 활용

의원 공무국외연수비와 의장단 국제화 여비 등 자진 반납 박두형 의장 “시민 어려울 때 의회가 먼저 고통 분담”

2026-08-05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지자 여주시의회가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출장 관련 예산을 전액 반납한다. 박두형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이 이번 결정에 동참했다. 반납 규모는 의원 공무국외연수비와 의장단 연수 관련 국제화 여비 등 총 7252만 원이다. 시의회는 불요불급한 지출부터 줄여 시민과 어려움을 나누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납 예산은 조정 절차를 거쳐 민생 안정과 복지 증진 등 시급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여주시의회는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폭염을 비롯한 기후위기까지 겹치며 시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 수요도 늘어난 만큼 의회가 먼저 재정 절감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납 대상에는 의원 공무국외연수비뿐 아니라 경기도 및 경기동부권 의장단 연수와 관련해 편성된 국제화 여비도 포함됐다. 의원 개인별 출장비 일부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2026년도 국외연수 관련 예산 전체를 반납한다는 점에서 의회의 민생 우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해당 예산은 관련 절차를 거쳐 조정된다. 여주시의회는 절감된 재원이 단순한 불용액으로 남지 않도록 시민 생활 안정과 복지 확대, 취약계층 보호 등 긴급성이 높은 사업에 활용될 수 있게 살필 방침이다. 앞으로 예산의 구체적인 사용처가 결정되면 실제 민생 지원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도 주목된다.

박두형 의장은 “시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고 재정 절감에 앞장서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예산 반납이 민생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과 정책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시의회는 이번 예산 반납을 계기로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더욱 세밀하게 듣고,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외출장비 반납이라는 일회성 결정에 머무르지 않고 예산 심사와 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민생과 복지를 우선하는 실천이 이어질지가 향후 의정활동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