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8년 만에 전국 의장협의회 이끈다…남종섭 회장 선출

지방의회법 제정·전국 의회 연대·교육 및 정책교류 확대 추진 조직권·예산권 제도화에 전국 역량 결집…정부·국회 설득 본격화 광역·기초의회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자치분권 공동 대응 강화

2026-08-05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이 전국 시·도의회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0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도의회 의장이 협의회장을 맡은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남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전국 지방의회 간 연대를 강화하고 교육·정책교류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주도하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는 5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남 의장이 제20대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호선됐다고 밝혔다.

남 의장은 협의회 운영 방향으로 지방의회법 제정, 전국 지방의회 연대 강화, 교육 및 정책교류 확대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과 예산, 정책지원 체계를 뒷받침할 별도의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방의회법에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제도적 장치를 담을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법 제정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명하고 공동 대응도 강화한다.

협력 범위는 광역의회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과 정당을 넘어 전국 광역의회 간 공조체계를 다지는 동시에 기초의회까지 참여하는 연대 기반을 구축해 자치분권 현안에 공동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교류도 추진한다. 전국 지방의회의 우수 의정 사례와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책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남 의장은 선출 직후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분권 완성’ 등의 문구를 내걸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가 가진 역량과 정부·국회와의 협력 기반을 전국 광역의회의 공동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며 “지방의회의 요구가 실질적인 제도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끈기 있게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기초의회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연대의 틀을 만들겠다”며 “지방의회가 더 큰 권한과 그에 걸맞은 책임을 함께 세워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