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지역별 정책 수요 분석…민선9기 방향 제시

주민 설문·인구·민원 빅데이터 종합 분석 실시 송도는 교통, 원도심은 문화·복지 수요 높게 나타나 분석 결과 내년도 예산·신규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

2026-08-05     이정애 기자

연수구가 주민 설문조사와 인구·민원 등 각종 행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역별 정책 수요를 도출했다. 송도와 원도심의 생활 여건과 주민 요구가 뚜렷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는 이를 민선 9기 주요 사업과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 2천607명이 참여한 정책 수요 설문과 인구 변화, 민원 추이, 생활기반시설,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양극화와 고령사회 진입, 교통 민원 집중, 원도심과 신도심의 정책 수요 및 기반시설 격차 등 7가지 주요 특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송도권 주민들은 '교통·보행·이동 환경'을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꼽았으며 문화·체육·여가와 교육·청소년·보육 분야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원도심에서는 문화·체육·여가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고 복지·건강·돌봄, 경제·일자리·상권 순으로 조사됐다.

동별로는 옥련동과 선학동, 연수동에서 경제·일자리·상권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청학동은 복지·건강·돌봄, 동춘동과 송도1동은 문화·체육·여가를 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송도2동부터 송도5동까지는 교통환경 개선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 나타났다.

인구 구조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연수구 인구는 40만9천437명으로 최근 5년간 5.1% 증가했으며, 송도4동은 114.7% 증가한 반면 연수1동은 16.9% 감소했다. 외국인 주민은 3만179명으로 전체 인구의 6.9%를 차지했고, 고령 인구는 5만7천266명으로 집계됐다.

민원 분석에서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민원 24만5천640건 가운데 75.3%가 교통 분야였으며, 불법주정차와 횡단보도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수구는 이번 분석 결과를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 신규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확인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