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3천 명 사는 별내동 찾은 최현덕 시장…교통·폭염·복지 생활현안 점검
쾌적한 생활환경과 촘촘한 복지 살핀다!
남양주시가 인구 8만 명이 넘는 별내동에서 환경과 교통, 폭염 대응, 취약계층 복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대규모 공동주택이 밀집한 계획도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과 폐기물 처리, 생활복지 등 기반시설을 주민 수요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주요 행정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시는 4일 별내동에서 민선 9기 네 번째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최현덕 시장이 주요 시설과 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현장시장실은 지난달 진접읍과 화도읍, 다산1동에 이어 네 번째로 열렸다.
남양주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별내동 인구는 8만2963명, 3만5976세대다. 남양주시 전체 인구 73만7587명의 11% 이상이 별내동에 거주하는 셈이다. 신도시 개발과 공동주택 입주로 형성된 대규모 생활권인 만큼 교통과 환경, 복지시설 운영이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최 시장은 이날 별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민원부서 운영 상황을 살핀 뒤 ‘별내 기후·환경 아카데미’ 참여자들과 만나 생활 속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활동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별내·진접권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별내클린센터를 찾아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별내클린센터는 별내동 생활폐기물의 자동집하와 소각, 음식물 자원화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민편익시설인 빙상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과 생활체육 공간을 결합한 형태다.
남양주시는 별내동에서 자동클린넷을 활용해 50리터 이하 일반·음식물 종량제봉투를 처리하고 있다. 재활용품과 규격마대, 일부 생활폐기물은 별도의 수거체계를 운영한다. 인구 8만 명이 넘는 생활권에서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가동 여부가 주거환경과 직결되는 이유다.
교통 분야에서는 별내동 임시차고지 조성 현장을 살펴봤다. 시는 사업 추진 상황과 주변 교통 여건을 점검하고 버스 운행과 차고지 이용 과정에서 인근 주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문제는 남양주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현안이기도 하다. 시는 최근 인접 지자체와 9호선·3호선 연계 환승, 셔틀버스 등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잇따라 논의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별내동 역시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철도뿐 아니라 버스 노선과 환승체계 등 생활권 교통망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날 현장시장실에서는 폭염 대응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최 시장은 별내역에 설치된 무인 생수 냉장고를 찾아 공급상태와 위생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읍·면·동 민원실도 평소보다 일찍 개방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염 대응은 고령층과 야외활동 시민의 건강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399명으로, 81.8%가 실외에서 발생했다. 전체 환자의 30.2%는 65세 이상이었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 홀로 거주하는 주민 등에게 냉방시설과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활복지 현장에서는 북부그냥드림마켓을 찾아 취약계층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복지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행정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 지역 현장에서 위기가구를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마지막에는 주민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시장 좀 만납시다’가 열렸다. 주민들은 환경과 교통, 도시개발, 복지, 교육 등 별내 생활권에서 겪는 문제를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최현덕 시장은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관계 부서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폭염 기간 가까운 읍·면·동 민원실 등을 활용해 충분히 휴식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날 접수한 건의사항을 담당 부서별로 검토해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현장시장실은 오는 6일 호평동에서 운영한다.
별내동은 남양주시 전체 주민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생활하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현장시장실의 성과 역시 방문 장소나 주민 참석 규모보다 차고지와 생활폐기물, 폭염 대응, 복지 등 이날 제기된 생활현안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주민 건의사항의 처리 여부와 소요기간을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면 현장 방문을 일회성 소통행사에서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연결하는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