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수어 공연·체험 한자리에…장애인·비장애인 문화로 소통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서 4개 팀 공연…대중가요·수어 무용·벌룬쇼 선보여 수어 명함 만들기·퍼즐 맞추기 운영…시민 참여형 장애 공감 문화 확산 화성시농아인협회 수어 동아리 ‘손만세’ 참여…수어의 문화예술적 가치 조명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화성특례시가 수어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장애 공감 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4일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수어콘서트-선율을 그리는 손끝’을 개최했다. 공연에는 화성시농아인협회 소속 수어 동아리 ‘손만세’를 비롯한 4개 팀이 참여해 대중가요와 수어 무용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복지관 로비에서는 수어 명함 만들기와 수어 퍼즐 맞추기 등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수어를 하나의 언어이자 시각적 문화예술로 조명하고 청각장애인과 농문화에 대한 시민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어를 노래와 무용에 접목해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대에 오른 공연팀들은 손짓과 표정, 몸의 움직임을 통해 노래의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며 수어가 지닌 풍부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특히 화성시농아인협회 소속 수어 동아리 ‘손만세’ 등 4개 공연팀이 대중가요와 수어 무용을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여기에 관객과 함께 즐기는 벌룬쇼가 더해지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복지관 로비에 마련된 홍보 부스도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표현을 수어로 담은 명함을 만들고 수어 퍼즐을 맞추면서 수어의 기본 표현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수어를 배우고 경험하도록 해 장애 공감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살렸다.
화성시는 이번 콘서트가 수어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청각장애인과 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공연과 체험을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문화적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신현주 화성특례시 돌봄복지국장은 “이번 콘서트는 수어가 지닌 시각적 문화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청각장애인과 농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직접 수어를 배우고 수어 명함을 만들면서 장애 공감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장애 공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문화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