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도 폭염에 시달려. 과학자들 경고
- 북극에서도 섭씨 32를 넘어서고 있어 - 북극 지역,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의 온난화 - 2027년도에는 올해보다 더 뜨거울 듯
“북극은 지구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는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4일 이같이 보도하고, “북극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북부 지역에서 이번 주 내내 기온이 섭씨 32.2도를 넘는 날이 속출하며, 올여름 들어 경신된 수많은 최고 기온 기록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 했다.”고 전했다.
기상 정보 서비스 오기멧(Ogimet)이 수집하고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Maximiliano Herrera)가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북극권 경계 부근의 셀라곤시 기상 관측소(Selagoncy meteorological station)에서 화씨 섭씨 33.9도를 기록했고, 또 다른 관측소인 올레뇨크(Olenyok)에서는 섭씨 32.7도가 기록됐다“고 밝혀졌다.
참고로 이 온도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의 이맘때 기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서울 여름 기온과 맞먹을 정도로 북극도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
독립 기상학자 앨런 제라드(Alan Gerard)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극은 해빙(sea ice) 감소로 인한 피드백 때문에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 따라서 고위도 지역에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위험한 악순환이다. 해빙이 녹으면서 북극은 햇빛을 덜 반사하고, 바다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한다. 이는 더욱 심각한 해빙 감소를 초래한다. 북극 지역은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
제라드는 올해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기온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다른 지역에 기후 혼란을 야기하여, 일부 지역에는 폭우를, 다른 지역에는 가뭄을 초래하는 한편 기온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그는 이어 ”기록적인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027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높은 기록적인 폭염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구는 기록적인 고온으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고 있지만, 더 이상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에서는 뉴욕시 센트럴 파크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섭씨 37.8도를 기록했고, 몬태나 일부 지역은 섭씨 43.9도까지 치솟았으며, 아이다호, 유타, 와이오밍 일부 지역에서도 화씨 섭씨 37.8도를 넘어섰다.
한국의 서울도 섭씨 38도를 기록하고, 남부의 양산 지역 무려 섭씨 42.5도를 나타내 신기록을 세우는 등 온난화는 북극을 포함, 전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