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 주택 옥상 화재…소화기로 큰 피해 막아

관계인 119 신고와 동시에 소화기로 신속한 초기 진화 출동 소방대 현장 잔불 정리…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소방당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정기점검 적극 당부

2026-08-04     김국진 기자
대성동

김해시 대성동의 한 주택 옥상에서 불이 났지만, 화재를 발견한 관계인이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로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서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초기 화재 대응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김해동부소방서는 지난 3일 오전 8시께 대성동 소재 한 주택 3층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을 발견한 관계인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주택에 보관하고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초기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 상황을 확인한 뒤 남아 있던 불씨를 완전히 진압하고 추가 연소 가능성을 점검했다. 관계인의 빠른 신고와 소화기 사용으로 불길이 확대되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초기에는 작은 불씨도 가연성 물질과 바람 등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번질 수 있어 최초 발견자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화기를 적절히 사용하면 화재 확산을 늦추거나 불길을 직접 진압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주택과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불이 확대되기 전 초기 진압에 사용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소방당국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작동 상태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화기는 눈에 잘 띄고 쉽게 꺼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고 압력계와 사용기한을 점검해야 하며, 감지기도 배터리와 경보음 작동 여부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조형용 김해동부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각 가정에서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평소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대피요령을 익혀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