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펜타포트 축제 일회용품 2.7톤 줄였다

다회용기 19만 개 운영…회수율 99.6% 기록 일회용 생활폐기물 약 2.7톤 감축 효과 거둬 축제 넘어 스포츠·캠핑장 등으로 보급 확대 추진

2026-08-04     이정애 기자
현장

인천시가 대규모 음악축제에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회수율과 폐기물 감축 성과를 거두며 친환경 축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다회용기 19만 개를 운영해 약 2.7톤의 일회용 생활폐기물을 줄였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축제 기간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행사장 내 음식·음료 판매 부스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다. 공급된 다회용기 19만 개는 99.6%의 회수율을 기록하며 공급부터 반납, 수거, 세척, 재공급까지 이어지는 순환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높은 회수율은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한 운영 방식이 뒷받침했다. 행사장 음식 판매 구역과 주요 이동 동선에 전용 반납함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용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회수된 용기는 전용 세척시설에서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됐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관람객들은 반납이 편리해 공연을 즐기면서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고, 음식 판매 부스 관계자들도 관람객들이 다회용기 사용과 반납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명환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는 축제 기획 단계부터 다회용기 순환 체계를 기본으로 설계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스포츠 경기장과 장례식장, 캠핑장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해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