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박물관,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특별전 개최

개관 17주년 기념 ‘분청愛’ 12일부터 9월 3일까지 전시 외국인근로자 40명 분청도자기에 고향의 추억 담아 지역 대표 문화유산으로 다문화 소통과 공감의 장 마련

2026-08-04     김국진 기자
김해외국인근로자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개관 17주년을 맞아 외국인근로자들과 함께 만드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분청도자기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참여형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해시는 오는 12일부터 9월 3일까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 특별전 '분청愛–김해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분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김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직접 분청도자기를 체험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분청도자기를 통해 김해의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해시는 부울경 대표 다문화 도시로 3만3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박물관은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분청도자기를 활용해 문화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체험에는 외국인근로자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나의 고향'을 주제로 김해의 대표 특산품인 분청도자기 접시에 글과 그림을 직접 표현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특별전 기간 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돼 시민들과 공유되며, 다양한 문화와 추억이 담긴 분청도자기를 통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에 참여한 네팔 출신 한 근로자는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일한 지 3년이 됐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오랜만에 고향을 떠올릴 수 있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분청도자기를 매개로 외국인근로자들이 김해의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계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