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폭염 대응, 시장의 ‘주민주권’ 논란으로 확산
2026-08-04 김종선 기자
원주시가 지난 3일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김정남 원주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원주시는 관내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며 시민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추진 현황과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 주관이 시장이 아닌 부시장이라는 점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원주시장은 평소 ‘주민주권 시대’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처럼 시민 피해가 직접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장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주민을 등한시한 처사라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 상황”이라며, 시장이 직접 대응을 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시청 관계자는 “부시장이 주재했지만 모든 대응은 시장의 지휘 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무적 점검 차원에서 부시장이 회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폭염 대응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주민주권이라는 정치적 가치가 실제 행정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원주시가 폭염 대응뿐 아니라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