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염·가뭄 비상 2단계 격상 총력 대응
폭염 취약계층 보호 강화 무더위쉼터 냉방비 긴급 지원 가뭄 대응 용수 확보 총력 특별교부세·국비 지원 요청 도민 생명과 안전 최우선 현장 중심 재난 대응 강화
경상남도가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재난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생활·농업용수 확보를 중심으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3일 현재 도내 전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도민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폭염중대경보 14개 시·군, 폭염경보 7개 시·군, 폭염주의보 2개 시·군이 발효 중이다. 특히 지난 2일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42.5℃를 기록하며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지난 1일부터 18개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확인을 하루 2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논밭과 야외 작업장 등 폭염 취약지역에는 마을방송과 드론, 가두방송 차량을 활용해 하루 3차례 이상 안전수칙을 안내하며 현장 예찰도 강화했다.
무더위쉼터 운영도 확대했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도내 무더위쉼터 8,200여 곳에 8억2천만 원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했으며, 주요 쉼터 338곳은 밤 10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에도 개방해 폭염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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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
폭염경보 |
폭염중대경보신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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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
일최고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
(일최고체감온도 35℃ 2일 이상 관측된 지역 중) 일최고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 예상 |
폭염과 함께 가뭄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556㎜로 평년의 65.1%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평년 대비 55.8% 수준인 40.4%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도내 16개 시·군이 가뭄 경계 또는 주의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생활·공업용수는 현재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밀양댐 저수율이 33.2%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일부터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 유지용수와 농업용수 방류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저수율이 낮은 농업용 저수지 100개소를 대상으로 양수저류와 직접 급수 등 긴급 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국비 확보에도 나섰다. 행정안전부에는 하천용수 취수시설 설치와 관정 개발, 급수차 지원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 65억5천만 원을 신청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용수개발사업과 밀양 무안·초동지구 긴급대책비 등 총 98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현장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