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모두의 생리대’ 시범 운영…9월까지 자동지급기 60대 확대

시청·4개 구청·보건소 등 공공시설 우선 설치…중형 생리대 2개입 제공 별도 자격 확인 없이 시민·관광객 누구나 이용…문화·관광시설까지 확대 자동지급기 재고·이용량 실시간 집계…전담 인력이 점검·보충

2026-08-03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수원특례시가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고 여성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생리대 서비스 ‘모두의 생리대’를 시범 운영한다.

‘모두의 생리대’는 성평등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이다. 수원시를 포함한 전국 12개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하며, 생리용품이 필요한 사람은 소득이나 나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지정된 공공시설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우선 시청과 장안·권선·팔달·영통구청을 비롯해 보건소, 가족여성회관, 여성문화공간-휴,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지급기를 설치했다. 지급기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중형 생리대 2개가 들어 있는 소포장 제품을 제공한다.

제품 겉면에는 ‘모두의 생리대’ 로고와 ‘공공생리대’ 문구를 표시해 이용자가 용도를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신청이나 신분 확인 절차가 없어 생리용품이 갑자기 필요한 시민도 가까운 설치 장소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8월 중 자동지급기 40대를 설치하고 9월에 10대를 추가해 9월 초까지 운영 규모를 총 60대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목원과 미술관, 박물관 등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많은 문화·관광시설에도 지급기를 설치한다.

자동지급기 한 대에는 생리대 170팩을 보관할 수 있다. 기기별 재고와 이용량은 자동으로 집계되며, 전담 인력이 작동 상태와 남은 물량을 수시로 확인해 부족한 제품을 보충한다. 단순히 기기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과정에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리용품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활필수품”이라며 “필요한 순간 가까운 공공시설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여성 건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