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8개 정책연구단체 승인…지역 현안 해법 찾는다
스포츠산업·문화경제·스마트행정·공공시설 등 시민 생활과 도시 경쟁력 전반 연구 미래세대와 가족친화도시부터 생성형 AI 활용, 탄소중립 실천사업까지 정책 범위 확대 연구보고서 발간 넘어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사, 집행부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의회가 스포츠와 문화관광, 디지털 행정, 공공시설, 미래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탄소중립 등 용인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정책연구에 나선다. 도시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시민의 행정 수요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분야별 현안을 직접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조례와 예산·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활동이다.
용인특례시의회는 3일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신청된 8개 연구단체의 등록과 활동계획을 승인했다.
의원연구단체는 의원들이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현안에 필요한 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된다. 특히 올해 연구 주제는 체육과 문화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행정의 디지털 전환, 공공시설 운영 개선, 저출생·교육·일자리 문제, 생성형 AI 활용과 탄소중립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임현수 의원이 대표를 맡은 ‘Sports City 9’는 용인FC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 발전 방안을 연구한다. 단순한 구단 운영을 넘어 경기장 활용, 시민 참여, 지역 상권과의 연계 등 프로스포츠가 용인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박은선 의원이 이끄는 ‘용인형 컬쳐노믹스 Ⅲ’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모색한다. 문화예술과 축제, 지역 상권, 관광산업을 연계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용인형 문화경제 모델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이민희 의원이 대표인 ‘스마트행정 연구회’는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문화·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한다. 온라인 행정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까지 살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개선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공공시설 정책연구회’는 이상욱 의원을 중심으로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성과 시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 인구 증가와 생활권 확대에 따라 공공시설 수요도 커지는 만큼 신규 건립뿐 아니라 기존 시설의 이용률, 운영비, 지역별 배치와 접근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황재욱 의원이 대표를 맡은 ‘용인 문화관광 이음 연구회’는 지역에 흩어진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관광객이 특정 명소만 방문하고 떠나는 구조에서 벗어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확산시키는 관광정책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제성 의원이 이끄는 ‘스타트업 101Ⅲ(미래세대 LAB)’는 아동과 양육, 교육, 일자리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미래세대가 용인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뒤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살펴보고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수정 의원이 대표인 ‘용인특례시 지방의회 AI 연구모임’은 생성형 AI를 행정과 의정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 모델을 발굴한다. 방대한 행정자료 분석과 민원 분류, 조례·예산 검토 등 업무 효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자료의 정확성, 책임 소재와 같은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신현녀 의원이 이끄는 ‘탄소중립연구소 IV’는 용인시의 탄소중립 목표를 뒷받침할 정책과 실행사업 발굴에 나선다. 산업과 교통, 건축, 생활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시민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올해 의원연구단체 활동의 성패는 연구 주제의 다양성보다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최종보고서를 발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가 조례 제·개정, 예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과 집행부 사업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
연구 과정에 시민과 현장 종사자, 전문가, 관계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구비 집행 내역과 회의·현장방문 결과, 정책 제안과 반영 여부를 시민에게 공개한다면 의원연구단체 활동의 신뢰성과 책임성도 높아질 수 있다.
스포츠와 문화관광은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스마트행정과 AI는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한다. 미래세대 정책은 용인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며, 공공시설과 탄소중립은 시민의 일상과 도시환경을 바꾸는 분야다.
용인특례시의회가 8개 연구단체의 성과를 각각의 보고서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하나의 종합적인 도시발전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