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업은행 등 40여 개 공공기관 유치 본격화…2차 이전 전략 점검

금융·해양·첨단산업·영화영상 분야 중심 이전 추진 체계 강화 부산시의회와 시민단체 참여로 지역 역량 결집, 정부 계획 선제 대응

2026-08-03     배한익 기자
전재수

부산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 금융기관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등 4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며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부산시의회와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해 성공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부산시는 3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주재로 공공기관 이전 추진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동향과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치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부산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을 실현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부산시는 금융과 해양, 첨단산업·연구개발, 영화·영상 등 4대 특화 기능군을 중심으로 유치 대상을 선정했다. 주요 유치 대상은 핵심 정책금융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 40여 개 기관으로 금융산업과 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이전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주요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해양수산부 산하 6개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한다.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영화·영상 분야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시청자미디어재단도 이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올해 2월 중점 유치 대상기관의 이전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한 이후 사전 준비 작업을 지속해 왔다. 지역 내 공실 현황과 정주 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국토교통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부산의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정부의 이전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수용 기반을 갖추기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 주요 간부를 비롯해 부산시의회와 시민단체 관계자도 참석했다.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갑용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등은 성공적인 공공기관 부산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기로 뜻을 함께했다. 행정과 의회,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추진체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부산시의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수용 태세를 철저히 갖춰 반드시 성공적인 부산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