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파도 휩쓸린 시민 구조 뒤늦게 알려져
연평도 구리동 해수욕장서 높은 파도 휩쓸린 시민 구조 장병 6명 신속한 협력으로 구명튜브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 국방부 칭찬 민원 접수되며 선행 뒤늦게 알려져
2026-08-03 이정애 기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 6명이 연평도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조를 마친 뒤 별다른 알림 없이 현장을 떠났지만, 국방부에 접수된 칭찬 민원을 통해 이들의 선행이 공개됐다.
연평부대에 따르면 김형준·김현준·유성호·이태규 대위와 김정석·주대중 중사는 지난 7월 25일 오후 1시 25분께 옹진군 연평면 구리동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시민 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김형준 대위는 즉시 물속으로 들어가 시민이 가라앉지 않도록 몸을 받친 채 해안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어 김현준·유성호·이태규 대위와 김정석·주대중 중사가 구명튜브를 확보해 구조에 합류했고, 장병들은 시민이 구명튜브에 몸을 의지하도록 한 뒤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게 해변으로 옮겼다.
장병들은 구조를 마친 뒤 별도의 알림 없이 현장을 떠났으며, 최근 국방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칭찬 민원이 접수되면서 이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김형준 대위는 "시민이 파도에 휩쓸린 모습을 보고 지체하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며 "동료들이 신속하게 구명튜브를 확보해 힘을 보태준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대중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군인의 기본적인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