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시애틀 한글학교와 교육교류 확대…KLS 콘텐츠 지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서북미 지부와 첫 협의…교사 연수·학생 국제교류 단계적 추진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미국 서북미 지역 한글학교와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교육교류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미국 시애틀에서 운영 중인 ‘K-컬처 여름 캠프’를 계기로 지난 7월 30일 현지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서북미 지부 조승주 이사장, 윤세진 회장 등과 만나 교육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 미국 서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재미동포 한글학교와 경기교육 간 협력 가능성을 처음으로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측은 한글학교의 교육 여건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콘텐츠와 교사 연수를 지원하고, 한글학교는 현지 학생들의 교류 기반을 제공하는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국 전역의 주말 한국학교가 참여하는 비영리 연합단체로, 1,000여 개 학교가 소속돼 있다. 서북미 지부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등을 중심으로 재미동포 2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한인사회의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협의에서 경기 한국어랭귀지스쿨(KLS) 교육자료 제공, 한글학교 자원봉사 교사 역량 강화 연수, K-컬처 수업 콘텐츠 공유,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 연계,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한 한미 학생 교류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안했다.
특히 경기 한국어랭귀지스쿨 콘텐츠는 시애틀 한국교육원에 이미 제공돼 현지 한국어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 운영 경험을 토대로 수업자료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측은 선언적인 협의에 머물지 않도록 실무 연락 창구를 지정하고, 학생 교류 시범 운영 등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부터 검토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의 운영 결과와 한글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사 연수와 온라인 공동수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서북미 재미동포 사회와 경기교육이 교육을 통해 연결되는 첫걸음”이라며 “한글학교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교류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