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조혈모세포이식 환자 예방접종비 전 연령 지원
12세 이하에서 성인까지 확대…2026년 이식 환자 최대 3년간 혜택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오산시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감염 예방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모든 연령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예방접종 비용 지원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만 적용됐다. 이에 따라 성인 이식 환자는 이식 후 면역체계 회복을 위해 다시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다.
오산시는 지난 7월 27일부터 성인을 포함한 전 연령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 비용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이식일로부터 최대 3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이식일부터 36개월이 되는 날의 하루 전까지다. 대상 확대 이전부터 지원받고 있던 12세 이하 어린이 등 기존 지원 대상자의 혜택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지원 항목은 국가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백신 17종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의료기관에서 최초 접종을 받으면 진료기록으로 이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처음 접종받는 경우에는 조혈모세포이식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확인서류는 최초 접종 때 한 차례만 제출하면 된다.
접종은 전국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가까운 의료기관의 위치와 기관별 접종 가능 백신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기존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도 감소할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재접종이 중요하다. 이번 지원 확대는 성인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필요한 접종 시기를 놓치는 사례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숙 오산시보건소장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이식 후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다시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