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MR 핵심기술 3관왕 미래 원전시장 선점 나선다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3개 과제 모두 경남 기업·기관 선정 2,569억 원 투입 제작기간 14개월에서 3개월로 대폭 단축 원전 제조 경쟁력 강화 글로벌 SMR 산업 메카 입지 굳혀
경상남도가 미래 원전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정부 기술개발 공모를 석권하며 글로벌 SMR 산업 중심지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글로벌 SMR 개발·제조·검사 원스톱 거점 구축' 사업도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3개 세부 과제 모두 도내 원전기업과 연구기관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SMR 제작 기간을 기존 14개월에서 3개월로 약 80% 단축할 수 있는 제조혁신 핵심기술로, 생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569억 원(국비 1,010억 원, 민간 1,559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추진된다.
세부 과제는 ▲SMR 적용 초대형 PM-HIP(고온등방가압 분말성형) 설비 국산화 ▲SMR 적용 최적 전자빔(EBW) 용접 시스템 개발 ▲SMR 적용 적층제조 기술 및 부품 개발 등 3개 분야다. 사업비는 각각 2,179억 원, 239억 원, 151억 원이 투입된다.
세계 최대 규모인 4m급 초대형 PM-HIP 설비 구축과 금속분말 기반 SMR 제조기술 개발은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맡는다. 초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 설계와 장비 국산화는 고려정밀공업이 수행하며, 금속 3D프린팅 기반 생산 시스템과 소재·부품 개발은 한국재료연구원과 참여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성과는 경남이 보유한 원전 제조기업과 연구개발 역량이 정부와 전문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3개 핵심 과제를 모두 맡게 되면서 글로벌 SMR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도는 앞으로 기술개발 성과를 도내 원자력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SMR 시장 선점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3개 과제가 모두 선정된 것은 경남이 보유한 원전 제조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정부와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SMR 기술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남 원자력산업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