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학교 밖 청소년, 자격증 들고 새 출발 나섰다

64명 참여 48명 수료 38명 직장체험으로 자립 기반 마련 17개 직업군 연계 맞춤형 훈련 자격증 취득 성과 이어져 고립·은둔 청소년까지 품은 촘촘한 자립 지원 확대

2026-07-31     김국진 기자
함안군

경상남도가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직업훈련부터 자격증 취득, 직장체험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으로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경남도는 경상남도미래세대재단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학교 밖 청소년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상반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내 학교 밖 청소년 64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8명이 직업훈련을 수료했다. 또 38명은 직장체험 과정에 참여해 현장 경험을 쌓고 있으며, 13명은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진로상담과 동기강화, 직업훈련, 직장체험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진로개발역량검사를 통해 개인의 적성과 역량을 분석한 뒤 근로권익과 금융, 자기개발 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직업훈련과 현장체험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청소년들은 제과·제빵사와 재봉사, 그래픽디자이너, 네일아티스트 등 17개 직업군에서 33개 직업훈련·직장체험 기관과 연계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직업훈련 인프라가 부족한 군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기관과 청년 인재를 적극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함안군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청년센터가 협력해 전문 강사와 교육장을 확보하고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자체 훈련반'을 운영했으며, 남해군은 지역 청년 인재를 활용한 1대1 영상편집 교육을 지원해 이동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를 넓혔다.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년간 심리 회복 과정을 거친 한 청소년은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을 위한 300시간의 직업훈련과 실습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고립·은둔 청소년 5명이 직업훈련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경남도는 사업이 연중 계속되는 만큼 자격증 취득과 직장체험 등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와 건강하게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