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경기도 집행부 도담소서 한자리…“필수 민생예산 위축돼선 안 돼”

제12대 도의회 원구성 이후 첫 공식 간담회…의장단·양당 대표·상임위원장 참석 남 의장 “사업 필요성과 효과 철저히 심사”…추 지사 “도민 위해 함께 답 찾는 한 팀” 엄중한 재정 여건 속 민생 현안 해결 공감대…도정 철학의 성과 위해 소통 강화

2026-07-30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도의회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3)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지도부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엄중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에 필요한 예산과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풀어가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원구성 이후 의회 지도부와 도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재정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사업별 필요성·효과를 면밀히 살피면서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의 추진 동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첫 공식 회동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예산안과 민생사업 심사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치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9일 저녁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도-도의회 의장단·대표의원·상임위원장단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남종섭 의장과 고은정(더불어민주당·고양10)·김미숙(더불어민주당·군포3) 부의장, 안광률(더불어민주당·시흥1)·방성환(국민의힘·성남5) 양 교섭단체 대표의원, 각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서는 추미애 지사와 주요 실·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의회를 167명의 의원이 활동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라고 소개하며 의장단과 양당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단이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재정 상황을 이유로 도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까지 지나치게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남 의장은 “경기도 재정이 어렵다는 점은 의회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할 예산까지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철저히 심사하고, 교섭단체 차원에서도 도 재정의 실상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소통한다면 도정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도의원들도 도민의 부름을 받고 온 만큼 추 지사의 도정 철학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도 산적한 도정 현안을 해결하려면 도와 도의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추 지사는 “해법은 다를 수 있지만 경기도를 더 나아지게 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을 것”이라며 “도민을 위해 함께 답을 찾아가는 한 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화가 경기도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도와 도의회가 재정 운용과 민생사업의 우선순위를 놓고 얼마나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을지가 협치의 실질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