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 나선다…트리티케일 생산·유통 협력
8월 11일 4개 기관 업무협약…지역 맞춤형 품종 개발·재배면적 확대 농촌진흥청 기술 제공,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기관별 역할 분담 2027년 트리티케일 품종 등록·확대 보급 목표…축산농가 경영 안정 기대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이천시가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종자 생산에서 재배면적 확대,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내에서 육성한 트리티케일 품종을 지역 축산 현장에 확대 보급해 수입 조사료 의존도를 낮추고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천시는 오는 8월 11일 이천축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국립식량과학원장, 이천축협 조합장,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이천지역 여건에 맞는 조사료 생산·가공·유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2023년부터 농촌진흥청과 ‘수요자 참여형 트리티케일 품종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적응성이 높은 품종을 선발하고 안정적인 종자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3년 차 실증시험을 마무리한 뒤 2027년부터 품종 등록과 확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우량 품종과 재배기술을 제공하고,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과 현장 기술지도를 지원한다.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은 종자 생산과 보급을 맡으며, 이천축협은 농가 종자 지원을 비롯해 조사료 대량생산과 가공·유통을 담당한다.
이천시는 기관별 역할을 바탕으로 트리티케일 생산 기반을 안정화하고 재배면적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생산된 조사료가 지역 축산농가에 공급되는 구조가 정착되면 조사료 구입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농업 부산물을 다시 축산과 경종농업에 활용하는 경축순환 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경 이천시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협약은 이천시가 국내산 조사료 종자 생산과 양질의 조사료 공급 거점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우수 품종 선발과 재배 확대를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