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국외출장 예산 1억5천만 원 반납…“민생 먼저, 시민과 고통 분담”

제10대 부산시의회 첫 자구책으로 국외공무출장 전면 보류 절감 예산 바탕으로 책임 있는 재정운영과 민생 중심 의정 강화

2026-07-29     배한익 기자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가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올해 국외공무출장 예산 전액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출범한 제10대 부산시의회가 예산 절감과 민생 중심 의정활동을 첫 실천 과제로 내세우며 책임 있는 재정운영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부산시의회는 올해 시의원 국외공무출장을 위해 편성된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방의회가 먼저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외출장 예산을 자진 반납하는 방식으로 재정 절감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당초 부산시의회는 급변하는 국제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해외 우수 정책과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국외공무출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정 역량 강화보다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의원들이 뜻을 모으면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시의회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민생을 우선하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치는 새롭게 출범한 제10대 부산시의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과 책임 있는 예산 운용을 실천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시의회는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시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분야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절감된 예산은 집행되지 않고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금은 의정활동의 외연을 넓히는 것보다 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고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할 시기"라며 "국외공무출장은 보류하지만 그만큼 더 낮은 자세로 민생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시민의 행복과 부산 발전을 위한 분야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민생 의회를 만들어 시민의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