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야영장·무더위쉼터 긴급 점검…호우·폭염 ‘이중 대응’

김규식 안전관리실장, 비탈면·배수시설·냉방기 가동 상태 등 현장 확인

2026-07-28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여름철 재난 상황에 대비해 야영장과 무더위쉼터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집중호우 이후 지반이 약해진 야영장은 비탈면 붕괴와 배수시설 파손 여부를 세밀하게 살피고, 무더위쉼터에서는 냉방시설이 실제 이용자에게 불편 없이 제공되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설 설치 여부만 확인하는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기존 지적사항의 개선 상황과 현장 이용자들의 의견까지 함께 들여다봤다. 호우와 폭염이라는 복합적인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28일 이천시 소재 등록야영장과 모가면 신갈1리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잇달아 방문해 시설 안전과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을 비롯해 도 사회재난과와 관광산업과, 이천시 관계부서, 민간전문가 등 10명이 참여했다.

점검단은 먼저 집중호우가 지나간 등록야영장을 찾아 비탈면과 석축의 균열·침하 여부를 확인했다. 배수로와 집수정이 토사나 이물질로 막히거나 파손되지는 않았는지, 카라반 받침대와 내부도로 주변에 빗물로 토사가 쓸려나가는 세굴 현상이 발생했는지도 살폈다. 앞선 점검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항이 실제로 개선됐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경기도는 현재 도내 등록야영장과 청소년야영장 1,110개소를 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C·D등급 시설은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 도와 시·군이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이어 점검단은 신갈1리 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를 방문했다. 에어컨 등 냉방기 작동 상태를 비롯해 음용수와 비상약품 비치 여부, 실내 청결과 환기 상태를 점검하고 쉼터 이용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들었다. 폭염특보가 발효됐을 때 운영시간 연장과 취약노인 안부 확인 등 보호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경기도는 도내 무더위쉼터 9,00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청사, 복지·문화시설, 스마트쉼터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시설을 추가로 발굴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시·군과 협력해 운영시간 연장과 추가 개방도 추진한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폭염이 계속될수록 무더위쉼터가 실제 이용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설과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불편사항은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