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양평 광탄리유원지 찾아 여름철 수난사고 대응 점검
양평 광탄리유원지 최대 수심 8m·연간 1만2000명 이용…물놀이 사고 3년간 58건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28일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유원지를 방문해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와 수난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광탄리유원지는 연간 약 1만2000명이 물놀이와 차박캠핑 등을 위해 찾는 곳으로, 최대 수심이 8m에 달해 철저한 현장 관리가 요구된다. 이곳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58건의 물놀이 관련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경기도는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과 첨단 구조장비 활용을 통해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추 지사는 광탄리유원지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로부터 근무 인원과 순찰 방식, 사고 발생 시 대응 절차를 보고받았다. 이어 현장 대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구조 인력과 장비 운영에 빈틈이 없는지 살폈다.
양평소방서는 이날 익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수상 인명구조용 무인서프보드와 소방드론을 활용한 구조 시연을 진행했다. 무인서프보드는 구조대원이 곧바로 접근하기 어려운 수난 현장에 먼저 투입돼 익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장비다. 최대 초속 7m로 운항하고 최대 1000kg을 견인할 수 있으며, 기체가 뒤집혀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자가복원 기능을 갖췄다.
소방드론은 최대 29분간 비행하면서 사고지점과 재난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구조장비와 물자를 사고지점까지 운반하거나 인명구조를 지원할 수 있어 현장 지휘와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추 지사는 “물놀이철에는 시민과 도민 한 분의 안전이라도 지키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아이들과 물놀이에 나서는 가정에서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도내 22개 소방서 관할 물놀이 장소 115곳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이 가운데 이용객이 많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21곳에는 구조대를 고정 배치하고, 나머지 94곳은 순찰 방식으로 관리한다.
도내 물놀이 안전 현장에는 수난구조 자격을 갖춘 민간안전요원 등 하루 평균 122명이 투입된다. 관리 대상은 해변 2곳, 하천 57곳, 저수지 9곳, 강 21곳, 계곡 26곳이다. 대원들은 인명구조와 위험지역 순찰, 물놀이 안전계도, 응급처치 교육 등을 맡는다.
광탄리유원지는 길이 650m, 면적 3만1745㎡ 규모로 강폭은 35∼75m다. 경기도는 구조대 운영 상황과 현장 위험요인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무인서프보드와 소방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여름철 수난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