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공일자리 사업장 안전점검 강화…폭염 속 근로자 보호 총력

폭염 대응 지침·작업장 위험 요인 집중 점검, 안전관리 등 현장점검 추진 10월까지 80여 개 사업장 점검…270여 명 참여 근로자 안전 확보

2026-07-28     이상수 기자

포항시가 여름철 폭염과 산업재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이 산업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작업환경 개선과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2026년 하반기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이 진행되는 8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 데 따라 작업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근로자 안전수칙과 응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해양산업과를 비롯한 48개 사업 추진부서 가운데 도시숲과 해수욕장, 관광지 환경정비 등 야외작업 비중이 높은 42개 부서다. 시는 사업장별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한편 최근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작업 유형별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 일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관리하며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서도 매년 여름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당수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대응지침도 강화했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실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에서는 최고기온 시간대 실내외 작업을 중단하고, 38도 이상에서는 모든 작업을 멈추도록 하는 등 폭염 대응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일 작업 시작 전 안전교육을 실시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장 위험요인을 안내하고 있다. 안전모와 보호장비 착용 여부는 사업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며, 도로변 환경정비 작업에는 신호수를 배치해 차량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 비탈면과 하천 주변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모와 안전장화 착용을 의무화하고, 예초기 작업에는 안면보호구와 안전각반 등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는 등 작업 특성에 맞춘 안전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는 약 270명이 참여해 오는 10월 16일까지 철길숲과 공원, 시가지 환경정비를 비롯해 호미곶 둘레길, 해수욕장, 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 환경정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진숙 포항시 일자리청년과장은 "폭염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며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과 예방 활동을 지속해 모든 참여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